카카오 주가가 연일 계속되는 급등으로 주가가 증권사 목표주가를 추월하자 서둘러 목표가를 높이는 증권사들이 늘어나고 있다.
21일 오후 2시 30분 현재 유가증권시장에서 카카오는 전 거래일과 같은 15만 5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장중 한 때 카카오는 15만 9500원까지 치솟아 시가총액 70조원을 넘어서기도 했다.
이날 카카오의 주가는 다소 주춤한 모습을 보이고 있지만 증권사들이 제시한 목표주가 평균은 훌쩍 뛰어넘은 것이다.
금융정보업체 인포맥스에 따르면 최근 3개월간 증권사들이 제시한 카카오 목표주가 평균은 지난 18일 기준 14만 2736원으로 집계됐다.
증권사들은 앞다퉈 카카오의 목표주가 상향 조정에 나서고 있다.
이미 목표주가를 넘어선 데다 최근 주가 급등에도 불구하고 카카오의 주가 상승 여력이 남아있다고 보고 있기 때문이다.
가장 높은 목표주가를 내 건 곳은 삼성증권이다.
삼성증권은 이날 카카오에 대해 주요 비즈니스들은 지금도 이용자 규모와 매출이 고성장하고 있어 이에 기반해 평가하는 각 사의 기업가치도 시간이 지남에 따라 성장이 예상했다.
삼성증원은 카카오 목표주가를 기존 15만 7000원에서 20만원으로 높이고 투자의견 ‘매수’ 및 업종 최선호주 의견을 유지했다.
올해 카카오 영업이익 전망치도 기존 7670억원에서 7930억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목표주가(20만원)를 반영할 경우 카카오의 시가총액은 89조원에 달해, SK하이닉스의 시총(88조원)과 비슷한 규모가 된다.
미국의 경우 시총 5위 기업 중 4개 기업이 소프트웨어(SW) 플랫폼 기업이고 중국도 시총 1, 2위 기업이 텐센트와 알리바바이다.
산업구조 변화에 의한 시총 역전 현상은 자연스러운 현상으로, 이를 감안하면 카카오의 추가적인 시총 순위 상승도 생각보다 빠르게 벌어질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하나금융투자는 전날 카카오의 목표주가를 기존 14만원에서 19만원으로 올리고 투자의견은 ‘매수’로 유지했다.
현재 지속되고 있는 생태계 확장 및 각 비즈니스 별 시장규모와 예상되는 카카오의 시장경쟁력을 고려할 때 지속적인 실적개선이 기대된다는 점에서 추가적인 가치상승이 가능할 것이라고 본다.
카카오 주가 상승에도 불구하고 향후 카카오의 주가 흐름과 관련해서는 여전히 우호적인 관점에서 접근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카카오 정확한 추정치 산출에 어려움이 있으나 최근 예상되고 있는 상장가치 및 투자유치 Value를 감안한 주요 자회사의 지분가치는 33조원 이상이 될 것으로 보인다.
앞서 DB금융투자는 카카오의 목표주가를 14만원에서 17만원으로, 이베스트투자증권은 15만 2000원에서 18만 2000원으로 높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