췌장암은 췌장에 생겨난 암세포의 덩이입니다.
이런 덩이를 종괴(腫塊)라고 합니다.
췌장암에는 여러 종류가 있으나 90% 이상은 췌관의 외분비 세포에서 발생하기에, 일반적으로 췌장암이라고 하면 췌관 선암(膵管腺癌)을 말합니다.
선암이란 선세포, 즉 샘세포에서 생기는 암을 가리킵니다.
췌장암은 발생 위치에 따라 증상에 차이가 있습니다.
췌장암은 다른 어떤 암보다도 조기 진단이 중요합니다.
그럼에도 실제로는 조기 진단이 어려운 까닭은 췌장암의 발생 기전을 정확히 알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환경적 요인과 유전적 요인이 복합적으로 관여하는 것으로 알려지고, 몇 가지 위험요인이 밝혀졌거나 추정되고 있는 정도입니다.
유전적 요인으로는 K-Ras(케이라스)라는 유전자의 이상이 특히 주목됩니다.
췌장암의 90% 이상에서 이 유전자의 변형이 발견되었습니다.
환경적 요인 가운데는 흡연이 발암에 상당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위암이나 대장암과 비교했을 때 이 밖에도 몇 가지 환경적인 요인이 관여할 것으로 생각됩니다.
특히 육류 소비와 음식물의 지방 함량이 췌장암 발생과 상관관계가 있다는 보고가 있으나 확실치는 않습니다.
과일, 채소, 식이섬유소, 비타민 C 등이 췌장암 예방 효과가 있다는 보고 역시 명확히 입증되지는 않았습니다.
췌장암의 발생원인으로는 아래와 같다고 합니다.
1. 흡연
췌장암의 발생과 관련이 깊은 발암물질은 담배입니다.
흡연을 할 경우에는 췌장암의 상대 위험도가 2~5배로 증가하기 때문입니다.
담배는 현재까지 알려진 가장 중요한 위험인자입니다.
2. 비만
비만인 경우 췌장암 발생 위험도가 증가한다고 보고되었으나 연구 결과들이 일치하지 않아서 단정하기는 어렵습니다.
3. 당뇨
당뇨는 췌장암의 원인이 될 수도 있지만, 반대로 췌장암과 연관된 2차적인 내분비 기능 장애가 당뇨를 일으키는 것으로 보기도 합니다.
아직은 확립된 췌장암 예방 수칙이 없으므로 일상생활에서 위험요인들을 피하는 것이 최선입니다.
담배는 췌장암 발생의 주요 원인 중 하나입니다.
담배를 피우지 말고, 남이 피우는 담배 연기도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흡연자가 췌장암에 걸릴 확률은 비흡연자의 1.7배이상이 된다는 점을 기억하십시오.
건강한 식생활과 적절한 운동으로 알맞은 체중을 유지하는 것은 암뿐 아니라 모든 질환의 예방에 도움이 됩니다.
육류 중심의 고지방, 고칼로리 식이를 피하고 과일과 채소를 많이 먹는 쪽으로 식생활을 개선하십시오.
단백질도 식물성의 것을 많이 섭취하십시오.
당뇨가 있으면 췌장암 발생 위험이 높아지니 당뇨 환자는 꾸준히 치료를 받고 식이요법을 철저히 지켜야 합니다.
만성 췌장염도 췌장암 발생 위험도를 높이므로 적절한 치료를 받도록 합니다.
췌장암의 일부는 유전적 요인에 의한 것입니다.
직계 가족 가운데 50세 이전에 췌장암에 걸린 사람이 한 명 이상 있거나, 발병 연령과 상관없이 두 명 이상의 췌장암 환자가 있다면 가족성 췌장암을 의심하고 주의를 기울여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