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은 누구나 행복한 삶을 영위하고
싶어 하지만 행복의 조건이란 자칫 잘못하면
물질적인 것에만 치중될 수 있다.
우리가 살면서 더 많은 돈을
원하는 이유는 무엇일가
"풍족한 생활" 그렇다면 왜
풍족한 생활을 원하는 것 일가...
만약 거지가 맥 만장 자보다 더 행복하다면
우리가 부러워해야 할 대상은 누구일까
백만장자 일가? 과연 행복에 조건이 있을까
등록금이 없어서 진학을 못하는 사람에게는
돈이 곧 행복이고
얼굴이 못생긴 사람에게는
아름다운 외모가 조건이고
몸이 아픈 사람에게는
건강이 행복이 될 것이다.
하지만 그들이 원하는 행복의 요소들이
채워진다고 해서 완전한 행복을
느낀다고 장담할 수 있을까,
한 가지 행복을 얻게 되면 그보다
더 큰 기쁨을 갈망하게 된다.
지금 내 삶을 이루고 있는 건강
재잘거리는 손자들과 늙은 아내,
아침에 맞이하는 싱그러운 태양과 바람,
정답게 들려오는 친구의 전화 등
당연하고 소소한 것들이 커다란
행복을 만들어낸다.
세상에는 병이 들거나 장애가 있어
다음날 깨어날 수 있을까 불안해하면서
잠이 드는 사람도 잇고 인공호흡기를 달고서야
공기를 마실수 있는 사람도 있다.
지금 당장 건강한 나와는
상관이 없다고 하지만 그 불행의 주인공은
언제든 뒤바뀔 수 있음을 명심하자
우리가 사람같이 살 수 있는 날이
얼마나 더 남았겠습니까?
높은 이상과 희망찬 미래를 꿈꾸는 것은
인간의 자연스러운 욕망이다.
그러나 가끔은 발밑에 놓여있는 불행도
살피면서 자신이 지금 얼마나
행복한 사람인지 다시금 되새겨 보자.
인생의 해는 황혼의 노을을 안고
서쪽으로 기우는데 무엇을 더 욕심내며,
무엇을 탓하겠습니까?
그냥 만들어진 삶의 테두리에서
가끔 밤하늘의 별을 보며 뜨거운 눈물
한 방울 흘릴 수 있는 따뜻한 마음 하나
간직하면 족한 삶이지 않습니까?
그렇게 바람처럼 허허로운 것이
우리네 삶이고 그렇게 물처럼 흐르며
사는 것이 우리네 인생인데.
그래서 이만큼 이렇게 살아왔는데
이제와 생각하면
없어서 못 먹고, 못 입고, 못 놀든 그때
단칸방 한 이불 연탄불에 밥 해 먹고
오손도손 살던 그때가 그래도
참 행복했었는데....